높은 신발을 잘 못 신기도 하도 원피스나 치마를 좋아하는 편이라 예쁜 구두를 찾고 있었는데 딱이었습니다! 디자인이 예뻐서 1차 구매에 망설이건 것을 후회하던 차에 2차가 열려서 구매했습니다.

상세하게 설명해주신 부분을 따라서 한사이즈 업해서 구매를 했습니다. 1차를 놓쳐서 구매시기가 조금 애매해서 가을에 신지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도착했을 때 포장도 너무 깔끔하고 안에 밑창도 하나 더 넣어주는 센스가 너무 맘에 들었어요.

제 발은 발볼이 거의 없는 편에 발등도 없이 마르고 길죽한 발이고 첫째 발가락과 둘째 발가락이 유난히 크고 긴 발입니다. 게다가 오래된 신발을 신어도 발이 잘 까지고 물집이 잡히는 발이지요. 

우선 사이즈 업한 부분에서는 기모를 신고 신어도 넉넉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봄가을에 살색 스타킹만 신으면 조금 큽니다. 

그렇지만 앞에 잡아주는 끈이 있어서 많이 헐떡이지는 않습니다. 앞이 뾰족해서 신다보면 발가락이 붓기도 하니 이 부분은 괜찮을 것 같고 겨울에도 기모스타킹 신고 멋내고 싶을 때 신어도 좋겠다 싶었어요.

구김이 잘 안가고 표가 덜 나는 게 우선 가장 좋아요. 신발을 좀 험히 신는 편이라 가죽에 주름이 잘 가서 늘 속상했거든요. 근데 주름도 잘 안 보이고 툭툭 털어내면 되어서 너무 편해요. 

연말에 어디든 중요한 자리에 신고가면 좋겠다 싶은데 이번 연말은 어렵겠죠 ㅜㅜ 얼른 예쁘게 신고 어디든 돌아다녀 보고 싶네요..